29일 부동산 경매 업계에 따르면 지난 15일 서울동부지방법원 경매1계에는 총 5건의 아파트가 경매에 부쳐진 결과 송파구 오금동의 위반건축물 1건을 제외하고 성동구의 아파트 4건이 모두 1회차 경매에서 감정가 이상 고가 낙찰되는 일이 벌어졌다.
일례로 성동구 하왕십리동 텐즈힐 아파트 전용면적 60㎡는 감정가가 12억3000만원이지만 첫 경매에서 20명이 치열한 경쟁을 벌인 끝에 감정가의 125%인 15억3190만원에 낙찰됐다. 이 아파트의 호가가 최근 18억5000만원까지 치솟자 낙찰자가 감정가보다 3억원이나 비싼 값을 써낸 것으로 풀이된다.
역시 같은 날 서울 성동구 금호동4가 대우아파트 전용 115㎡는 4명이 경쟁해 감정가 17억2800만원의 111%인 19억2000만원 선에 낙찰됐고, 같은 아파트 전용 85㎡는 감정가(13억6000만원)의 104%인 14억2107만700원에 거래됐다.
성동구 응봉동 대림강변타운 전용 84㎡는 총 15명이 응찰해 감정가 14억3600만원의 113%인 16억2111만원 팔리기도 했다.
성동구의 경우 최근 성수전략정비구역 재개발 시공사 선정 호재로 해당 지역 재개발 지분과 인근 아파트값이 크게 뛰면서 전역으로 불길이 번지고 있다는 평가다.
이 밖에 동작구 상도동 상도효성해링턴플레이스 전용 84.8㎡는 이달 18일 2회차 경매에서 무려 39명이 경쟁해 감정가(11억9000만원)이 113.8%인 13억5432만원에 팔렸다.
지난 8일에는 광진구 자양동 성원아파트 전용 59㎡가 첫 경매에서 10명이 몰린 가운데 감정가(9억5200만원)의 112%인 10억6300만원에 주인을 찾았다.
매수자 관심 높아지는 ‘비규제 지역’ 성동·마포·동작·광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