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치구별로는 '한강 벨트' 지역 낙찰가율 상승이 두드러졌다. 광진구가 전달보다 27.9%포인트(P) 상승한 135.4%, 성동구는 17.7%P 오른 122.1%를 기록하면서 상승세를 주도했다. 이어 용산구(117.6%), 송파구(114.3%), 강남구(110.7%), 서초구(107.1%)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개별 낙찰 사례를 보면 토허구역이 서울 전역으로 확장된 지 일주일 뒤인 지난달 27일 서울 광진구 광장동 '청구아파트'(139.7%)와 '현대6차'(130.9%), 서울 성동구 금호동 '한신휴플러스'(130.9%)가 모두 130% 넘는 가격에 새 주인을 찾았다.
반면 같은 기간 서울 아파트 낙찰률은 39.6%로 9월(50.7%)보다 11.1%P 떨어지면서 2024년 3월(34.9%) 이후 1년 7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평균 응찰자 수도 7.6명으로 전월(7.9명)보다 소폭 줄었다. 지지옥션은 노원·금천·중랑구 등 외곽 지역에서 유찰 물건이 늘어나며 전체 낙찰률이 떨어진 것으로 평가했다.
이ㅇㅇ ㅁㅁ옥션 전문위원은 "토지거래허가제 전면 시행 이후 실거주 의무가 없는 경매 시장으로 수요가 유입되며 고가 낙찰이 속출하고 있지만, 주거 선호도가 낮은 외곽 지역은 그렇지 못한 양극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앞으로도 무리한 고가 입찰은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