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같은 첫 회차 낙찰 비중은 2023년과 지난해에 각각 기록한 6.7%, 13.6%보다 높고, 부동산 시장이 과열됐던 2022년(34.2%) 수준을 사실상 회복한 것이다.
이처럼 경매시장으로 수요가 몰리면서 일부 물건은 기존 최고가를 뛰어넘는 가격에 낙찰되는 현상까지 관측되고 있다. 통상 경매 낙찰가는 일반 거래가보다 낮은 수준에서 형성되지만 매매시장에 강도 높은 규제가 광범위하게 적용되면서 경매시장에 왜곡된 가격이 형성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경매시장 과열이 다시 매매가 상승을 부추길 수 있다고 경고한다.
이ㅁㅁ ㅇㅇ옥션 전문위원은 “경매는 토허제 예외 적용으로 투자자 유입이 가능하고 낙찰가격이 즉시 공개되기 때문에 지역별 흐름을 더 빠르게 볼 수 있다”며 “경매 낙찰가격은 매매시장에서 최저가격으로 인식돼 낙찰가격이 높게 형성되면 매매가격도 그 이상에 거래될 가능성이 커진다”고 말했다.